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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무얼 어떻게 먹지?

조회수 33 l 2026-03-22 l 뉴트리미 건강영양연구소


 

당뇨, 무얼 어떻게 먹지?


 


 

영양 상담을 하다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한 번 더 되묻게 됩니다.

“요즘 어떻게 드시고 계신가요?”

 

 

 

당뇨 관리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혈당은 음식의 종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섭취 속도, 순서, 조합, 그리고 개인의 대사 상태에 따라
같은 음식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을 사용해 보면
이 차이는 훨씬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같은 밥을 먹어도
누군가는 완만하게 오르고,
누군가는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당뇨 식이 전략은
단순히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혈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당 반응은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흡수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흡수 속도에 따라 혈당 반응은 크게 달라집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반면 식이섬유가 충분하거나
구조가 복잡한 탄수화물은
흡수가 느려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예가 있습니다.
식은 밥이나 식은 감자입니다.

조리 후 식힌 탄수화물의 일부는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으로 바뀝니다.

이 전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됩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입니다.

단쇄지방산은 장 환경뿐 아니라
대사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로피온산, 뷰티르산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뷰티르산은 버터에도 존재합니다.
버터 특유의 냄새가 바로 이 성분입니다.

하지만 장내 뷰티르산은
음식을 통해 직접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버터를 많이 먹는다고
장내 뷰티르산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저항성 전분 내용으로 돌아가서, 결국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섭취 형태에 따라
전혀 다른 대사 반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식사의 순서는 혈당 반응을 바꿉니다

같은 식사라도
먹는 순서에 따라 혈당 곡선은 달라집니다.

채소나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그 다음 단백질,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위 배출 속도가 늦어지고
포도당 흡수가 완만해집니다.

실제로 CGM으로 확인해 보면
이 차이는 생각보다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식단을 크게 바꾸기보다
먼저 순서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권합니다.

 

 

 

밤사이 저혈당, 생각보다 흔합니다

연속혈당계를 사용해 보면
야간 저혈당 구간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패턴이 나타납니다.

취침 후 서서히 혈당이 떨어지고
새벽 시간대에 가장 낮아졌다가
아침에 다시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다음 날 혈당 변동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야간 혈당을 안정시키는 식사 방법

야간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저녁 식사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첫째, 단백질과 지방이 충분한가입니다.
이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비교적 오래 유지해줍니다.

둘째,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지입니다.
완전히 줄이면
오히려 밤에 혈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필요하다면
취침 전 간단한 간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나 요거트처럼
부담이 적으면서
완만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품이 도움이 됩니다.

 

 

 

장 건강은 혈당 반응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내 미생물은
혈당 반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은
장내에서 발효되어 단쇄지방산을 생성하고,
이 과정이 대사 조절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장 건강은
단순한 소화의 문제가 아니라
혈당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트리미 Insight

당뇨 식이 관리는
무엇을 먹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반응을 다루는 과정입니다.

같은 밥도
먹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같은 하루도
밤의 혈당에 따라
다음 날 상태가 달라집니다.

혈당은 높아도 문제이지만
흔들리면 더 큰 부담이 됩니다.

결국
내 몸에 맞는 방식을 찾고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부분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결국은
내가 해내야 하는 영역입니다.


 


 


 


 

참고문헌


 


 

Jenkins DJA, et al.

Glycemic index of foods: a physiological basis for carbohydrate exchange.

Am J Clin Nutr. 1981;34(3):362–366.


 

Zeevi D, et al.

Personalized nutrition by prediction of glycemic responses.

Cell. 2015;163(5):1079–1094.


 

Evert AB, et al.

Nutrition therapy for adults with diabetes or prediabetes: a consensus report.

Diabetes Care. 2019;42(5):731–754.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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